중고등학교때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이 공부를 잘했다거나 그런 말을 해봤을법 하다.
하지만 난 자신있게 컨닝을 잘했다는 말을 할 수 있다.
사실 너무 놀기 좋아해서 공부는 뒷전이었다.
뭐 중학교 2학년때부터 담배태우는 친구들과 여자들과 노래방 술집등등을 전전하며 아주 재밌게 놀았다.
시험날짜 다가오면 더 행복했다 오전에만 시험보고 나머지 시간에는 놀러갈 수 있으니까.
컨닝은 재수좋으면 하는거였고 뒤늣게 따라한 친구는 걸려서 0점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중3 막판에 성적이 너무 모자라서 공고도 아주 최고의 꼴통들이 가는 공고나 가야 하는 상황이 온것이었다.
공고도 후진공고 가기 싫고 인문계를 가야 하는데...
막판 연합고사라는게 있었다.
시험을 보는데 200점 만점 중에 112점을 넘기면 그나마 체육점수가 높아서 어쩌구리 해서 갈 수 있단다.
공고가는애들은 시험볼 필요도 없었고
그래서 1달간 손가락에 물집잡히고 피터지도록 공부했다. 도서관끊어서 새벽2~3시까지 공부했다.
그리고 시험봤는데 108점 그때 시험이 그나마 조금 어려워서 인문계에 붙었다. ㅋㅋ
고등학교가서는??
지대로 더 놀았다. 나이 먹으니까 더 놀데가 많았다. 술도 제법 마시게 되었고 지대로 놀았다.
그런데 중학교때랑은 조금 달라졌으니...시험기간에 공부를 했다. 컨닝을...
컨닝을 지대로 연구했다. 밤새도록 왜냐하면 어차피 공부해서 30~40점 수준을 80~90점대까지 끌어 올리지 못하는것을
아니까 나름대로 모험을 걸어야 했다. 하루동안.
그래서 고등학교 내 출석 번호는 27번이었다. 3분단 뒤에서 2번째. 선생과 시선이 중간으로 겹치는 지점. 사실 끝분단은
컨닝의 독약인것이 주요 검색대상이었기 때문이다.
1학년때 26번은 전윤.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인데 중3때 도서관에서 재회를 했다. 외고간다고 공부하던데..떠들다가 걸려서 내쫓기고
1문제 사이로 외고에 떨어져서 나와 같은 대신고 인문계를 들어와 다시 만났다.
고등학교 3학년 역사중 컨닝이 빠지면 말할 수 없었다.
컨닝으로 100점 받고 뭐 중학교때도 컨닝 성공해서 상장도 받고 했지만 ㅋ
나이도 먹고 했으니 제대로 컨닝 기술을 늘려야 했다. 선생들 눈치도 더 민첩해졌으니.
...
.
..
.
.
지금도 난 컨닝중이다.
다른 사람이 살아온 과거를 보면서 다른 사업체를 보면서 경영의 책을 보면서 난 그들을 컨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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